
신품(대)상, 소중한, 「안고지기 삼층장」, 120x32
황실문화재단(총재 이석)은 제13회 대한황실공예대전의 신품상(대상) 수상작으로 소중한 작가의 ‘안고지기 삼층장’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황실공예대전은 황실미술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기존의 회화·섬유·금속공예에 더해 도자·목칠·한지공예 분야를 새로 포함해 공예 전 분야로 확대됐다.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종렬)는 1월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다수의 회의를 거쳐 대회를 준비했으며, 한국미술협회 18개 지회의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 풀제를 도입, 심사의 공정성을 강화했다.
지난 22일 진행된 심사에서는 황치석 서울여대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방화선 부위원장과 6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해 작품의 예술성과 완성도를 종합 평가했다.
그 결과 ▲신품상(대상) 소중한 ‘안고지기 삼층장’, ▲묘품상(최우수상) 정정혜 ‘화조도’, ▲능품상(우수상) 김영준 ‘수복의 빛 이층나전칠기장’이 각각 선정됐다.
또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상 조애리 ‘봉황도’, ▲교육감상 김선희 ‘꽃도련님’, ▲전주시장상 이인화 ‘신경유철릭’이 수상했으며, 장려상 11명과 특선 14명이 뒤를 이었다.
황치석 심사위원장은 “여섯 개 분야로 확대된 이번 대전에는 전국 각지의 수준 높은 작품이 출품됐다”며 “전통기법의 품격과 황실예술의 정신을 이어가려는 작가들의 열정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박종렬 운영위원장은 “황실공예대전은 우리 문화의 뿌리를 되살리고, 한국적 미의식을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자리”라며 “황실문화재단과 후원 기관들의 협조로 공정하고 내실 있게 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수상작들은 11월 4일부터 12월 3일까지 전주 기린미술관 전관에서 전시된다. 제1·3관에서는 올해 수상작 48점을, 제2관에서는 제12회 대상 수상작가 박진선의 초대전 3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